정치
홍준표, '安과 오차범위 내 지지율'…"남쪽 지역은 거의 평정" 자신감
입력 2017-04-30 14:41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율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安과 오차범위 내 지지율'…"남쪽 지역은 거의 평정" 자신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홍 후보 측이 한껏 고무됐습니다.

우파·보수, 고령층, 대구·경북(TK) 지역의 지지를 안 후보로부터 탈환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조만간 안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홍 후보 측 판단입니다.

리얼미터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30일 내놓은 여론조사는 이런 관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29일 1천5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후보가 16.7%를 얻어 안 후보(20.9%)를 오차범위(5.0%포인트) 내로 추격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전 조사(4월 24∼26일)보다 홍 후보는 3.7%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측의 상승·하락분을 더하면 며칠새 격차가 5.6%포인트나 좁혀진 셈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조사에선 안 후보를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 후보 측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홍 후보는 보수층 응답자의 지지율이 46.8%로 2위인 안 후보(19.0%)를 압도했습니다. 60세 이상 응답자 지지율(36.0%)에서도 안 후보(29.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도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홍 후보가 안 후보에 빼앗겼던 자신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 후보가 내세운 '통합정부'나 안 후보의 '공동정부'나 결국 대선 이후 민주당·국민의당 합당으로 좌파 정권을 세우려는 포석일 뿐이라는 게 한국당의 시각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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