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일도 프리미엄 선호...흑미수박 매출 `쑥`
입력 2017-04-30 13:48 
프라임엘 고당도 흑미수박.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반 수박 대비 당도가 높은 '흑미 수박'의 매출 구성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흑미 수박은 수박 특유의 호피 무늬가 거의 없고 검은색에 가까운 외피를 가진 수박으로 일반 수박 대비 당도가 1~2 브릭스(Brix·당을 재는 단위) 가량 높다. 다만 일반 수박 대비 가격이 최대 20% 비싸다.
롯데마트의 흑미 수박 매출은 지난 2008년 전체 수박 총 매출의 3.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20%까지 매출 구성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고객들의 상품에 대한 니즈가 가격 경쟁력보다는 신선도나 당도 등 상품 품질에 초점이 맞춰지며 고급 수박인 흑미 수박의 매출 구성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종자회사, 농협과 협업해 재배에 용이하고 맛과 식감이 우수해 가장 판매에 적합한 수박 종자를 발굴했다. 이러한 종자를 활용해 2008년부터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흑미 수박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늘고있는 프리미엄 수박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5월 7일까지 '프리미엄 수박 기획전'을 진행한다. 우선 프리미엄 수박 저변을 더욱 늘려가기 위해 전 점에서 '프라임엘 고당도 흑미수박(6kg 미만기준/점별 운영규격 상이)'을 1만5,900원에, 경남 함안, 충남 논산/부여 등 유명산지에서 재배된 '유명산지 하우스 수박(6kg 미만)'을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의 경우 포인트를 사용해 2,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중에 '100% 당도선별' 작업을 통해 10 브릭스 이상의 상품만을 판매할 예정이며, 고객이 당도나 품질에 불만족 시 100% 교환·환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훈 롯데마트 수박 MD(상품기획자)는 "프리미엄 수박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흑미 수박을 비롯해 다양한 이색 상품들을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되는 매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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