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종철, `옥동자` 이남자가 사는 법 (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개그맨 정종철 부부의 삶이 전파를 탔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개그맨 정종철의 결혼 11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종철은 살림 솜씨와 요리 솜씨를 자랑하며 "내 가족이 행복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로 저의 몫이 아닐까"라고 수줍게 말했고, 그의 살림 솜씨는 SNS로 알려지며 또 다른 화제를 몰고 있다.
또한 정종철과 아내 황규림 씨는 여전히 애정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위기는 존재했다. 황규림은 산후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밝히며 "96kg까지 나갔다. 대인기피증까지 왔다"며 "애기를 안고 있는데 시선이 너무 차가운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에 정종철은 "그때는 철이 없었다"며 부인이 왜 그러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이어 정종철이 바뀐 계기로 황규림씨는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라며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그 편지를 본 정종철이 펑펑 울면서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종철은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라며 "미안하니까. 그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정종철은 아내를 옆에서 보살피기로 했고 "솔직히 말하면 내가 주부 일을 하는 것은 아내를 위해서다. 집안이 편하려면 아내가 편해야 집안이 화목하고 분위기 좋게 돌아간다"고 "분위기메이커가 아내다"라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정종철은 최근 비트박스와 전통 가락을 조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을 밝히며, 비트파이터란 팀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정종철은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판을 벌여주고, 자기의 끼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젊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는 아티스트를 만들어내고 멍석을 깔아줄 것이고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