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월 2일, 黃권한대행 주재 마지막 국무회의…현 정부 정리 수순
입력 2017-04-30 09:45 
5월2일 마지막 국무회의 / 사진=연합뉴스
5월 2일, 黃권한대행 주재 마지막 국무회의…현 정부 정리 수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날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총리실이 30일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3월 11일 첫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4년 2개월 만입니다.

박근혜 정부로 출범해 황 권한대행 체제로 이어진 현 정권이 사실상 막을 내리기 위한 수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국무회의는 국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통상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면서 주재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9일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에는 황 권한대행이 계속해서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현 정부는 총 235회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72회,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는 126회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황 권한대행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24회입니다. 이 밖에 경제부총리가 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정례적인 국무회의는 다음 달 2일 끝이 나지만. 외교·안보 사항 등 시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황 권한대행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수도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오는 4일에는 서울청사에서 마지막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합니다.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 12월 9일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가동된 회의체로, 황 권한대행이 경제·사회·외교·안보·국민안전·민생치안 등 현안을 챙기고, 내각에 주요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5개월 동안 총 23회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또 4일 오후에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오찬 간담회를 합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느낀 소회 등을 밝히고, 기자단과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도 다음 달 2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차담회 형식의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엽니다.

공식적인 수석 비서관회의는 이미 종료가 됐고, 현재는 매주 화·금·일요일에 차담회 형식으로 수석 비서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5월 9일 대선에 맞춰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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