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칼빈슨호 동해 진입…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
입력 2017-04-30 06:00  | 수정 2017-04-30 10:31
【 앵커멘트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보란 듯이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우리나라 해상에 도착해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6차 핵실험이 임박한 시점에 끊임없이 도발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어제(29일) 우리나라 작전 수역에 진입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만에 동해에 도착한 겁니다.

그동안 항로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칼빈슨호는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관이 싱가포르에서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힌 이후 21일 만에 한반도에 도착했습니다.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을 가진 칼빈슨호는 승조원만 5천여 명, 여기에 70여 대의 최신예 항공기를 갖추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우리 해군은 곧바로 세종대왕함 등 구축함 2척과 링스헬기 등을 동원해 칼빈슨호와 항모강습단 훈련과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괴뢰패당의 분별없는 망동을 우리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칼빈슨호는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뒤, 다음 달까지 동해 상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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