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용인 아파트, '블루칩'은 옛말
입력 2008-03-04 15:20  | 수정 2008-03-04 17:17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혔던 용인 아파트, 올들어서는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미미하기는 하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인은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44%, 경기지역은 0.22%입니다.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인은 같은 기간 0.5% 이상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최근 용인 아파트값 약세는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을 계기로 형성됐던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신봉동이 가장 큰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동백·상현동 등도 1%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신봉동 한 아파트 152㎡는 현재 시세가 6억5천~7억원선으로 올들어 7천만원이 빠졌습니다.

동백동 112㎡는 3천만원이 하락해 현재의 호가는 4억2천만~5억원선입니다.

용인 아파트값 약세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중대형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66~95㎡ 주택형만 조금 올랐을 뿐, 100㎡ 이상은 0.5% 이상 떨어졌습니다.

올들어 '뒷걸음'을 하고 있는 용인 아파트시장에는 내년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경전철도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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