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D램업체 '타도 삼성' 본격화
입력 2008-03-04 14:55  | 수정 2008-03-04 17:14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품목인 D램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업체들이 '타도 삼성'을 외치며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에 발이 묶인 삼성전자는 당장 올해 사업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난야는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과 50나노 이하 D램 생산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닉스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대만의 프로모스는 일본의 엘피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하이닉스의 60나노급 D램 기술의 이전이 계속 연기되고 있어 기술력 업그레이드가 급한 프로모스로서는 협력업체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후발 D램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특검수사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올해 주요 투자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주총회 날짜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삼성 반도체사업의 얼굴격인 황창규 사장이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명성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LCD 사업에서 소니라는 굵직한 파트너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도 후발 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그 어느때보다 가혹한 시련의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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