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한국이 사드 비용 내야" 하루 만에 또 주장
입력 2017-04-29 19:30  | 수정 2017-04-29 19:4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사드는 미국 부담"이라고 부인한 우리 정부를 겨냥한 듯 하루 만에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길 원한다고 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우리 정부는 "애초 합의한 대로 유지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설명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마이웨이'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간지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우리가 왜 비용을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까지 말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하루 만에 같은 주장을 더 분명한 어조로 반복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도 주한미군 방위비 100%를 한국이 부담하라고 하는 등 기존 협정이나 외교 관례를 무시하는 화법을 자주 구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