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거친 공방 속 '말말말'…"배배 꼬였다" "그렇게 살지 마라"
입력 2017-04-29 19:30  | 수정 2017-04-29 20:29
【 앵커멘트 】
어제(28일) 토론에서도 후보자 간 설전이 치열하게 이어졌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돼지 흥분제' 논란 뒤 홍준표 후보와 토론을 거부한 심상정 후보.

이번 토론에선 규정 상 입장을 거뒀지만, 분위기는 차가웠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홍 후보님과는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규정은 국민의 권리라고 생각해서…."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나도 심 후보와 이야기하기 싫어요. 할 수 없이 하는 거예요."

유류세 인하를 표얻기 작전이라고 몰아붙인 심 후보에게 홍 후보는 특유의 어법으로 응수합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서민들 표 얻는다고 유류세 인하해서 유류 소비 확대한다, 이런 포퓰리즘 공약은 그만 내셨으면…."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모든 것이 그렇게 배배 꼬여 가지고 어떻게…."

이른바 '강성 노조'가 주제로 떠오르자 거친 분위기는 극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선거 때만 되면 귀족노조 타령하고 강성노조 타령하고, 색깔론 타령하고…. 그렇게 살지 마시고요."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노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설전에서 거친 펀치만 오갔던 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1,700억 원대 부자까지 되신 분이 전임 정권을 욕을 하면 어떻게 해요?"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잘못 알고 계십니다."

가벼운 항의도 있었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 "저한테 왜 그렇게 엄격하게 하십니까?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시간 넘을 때에는 그냥 가만히 계시더니…."

사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난번에 제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시라고 한 건 사과 드리겠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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