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이은재 탈당 1호…유승민 완주놓고 내홍 심화
입력 2017-04-29 08:41  | 수정 2017-04-29 10:27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은 후보 단일화 문제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요.
스무 명의 의원들이 연판장을돌리는가 하면, 이은재 의원이 첫 탈당 선언으로 유승민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이은재 의원을 불편한 심기로 바라봅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만류에도 이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자청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무소속 의원 (어제)
-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의원은 어제 오전 회동을 갖고, 같은 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바른정당 의원 (어제)
- "3자 단일화 관련해서 저희 많은 의원들의 입장이 나갈 거예요."

이들은 또 일단 투표용지 인쇄 시한인 오늘(29)까지 기다려보고서, 수위를 높여 단체 행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후보를 뽑아 놓고 팔아넘기는 건 옳지 않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어제)
- "제가 경고를 하는데 이제 흔들기 그만하고 도와주기 싫으면 최소한 가만히 있어야 된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단일화가 불발되면, 의원들의 연쇄 탈당도 예상돼 바른정당의 내분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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