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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호포’ 정진호 “기회 잡은 건 아냐…좋은 경쟁할 것”
입력 2017-04-28 22:15 
두산 정진호가 7회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전형도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정진호(29)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진호는 28일 잠실 롯데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을 날리는 등 팀 내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며 홀로 팀 득점(2점)을 모두 올렸다.
정진호는 0-0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두산은 정진호의 출루 이후 김재환(고의볼넷)-양의지(볼넷)까지 연속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의 희생타가 나와 홈을 밟았다.
7회에도 ‘정진호 타임이었다. 1-0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시영의 4구 144km 속구를 노려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정진호의 활약 속에 1-0으로 한 번 기울었고, 2-0으로 또 한 번 기울었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된 정진호는 첫 두 타석 때는 팔로만 치려 했다. 세 번째 타석부터는 하체를 이용하고자 했다. 강하게 치고자 했는데 정타가 되면서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첫 홈런 소감을 전했다.
혼자 2득점을 모두 올린 데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좋아 점수가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모두 득점을 올려서 기분 좋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경쟁에 대한 각오도 함께 전했다.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다. 왔을 때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 내가 기회를 잡은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좋은 경쟁을 하겠다.”
김태형 감독은 정진호가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하며 좋은 타격을 했다. 경기에 더 자주 나가면 더 발전되리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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