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시 늘리자는데"…2019학년도 대입, 수시로 76% 선발
입력 2017-04-28 07:00  | 수정 2017-04-28 12:45
【 앵커멘트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은 100명 가운데 76명이 수시모집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역대 최대치인데, 논란도 뜨겁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9학년도 대입 모집정원은 전년보다 3천4백여 명 줄어든 34만 8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26만 5천여 명을 선발합니다.

전체 정원의 76.2%로 역대 최대입니다.

▶ 인터뷰 : 정명채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수시는 학생부 위주, 그리고 정시는 수능 위주의 전형 자체가 안착됐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더 커졌습니다.


2017학년도에 60%를 처음 넘은데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시모집과 학생부 전형 비중 확대에 대해 논란도 뜨겁습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만 대회수상 기회를 몰아주거나, 최근 교사가 학생부를 조작하다 적발된 것처럼 100%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기소개서 대필 등 고액 수시 컨설팅 까지 성행하고 있어 사교육비를 되레 늘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고질적인 공정성의 시비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은 앞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일부 대선 후보들은 수시모집 대신 정시모집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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