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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33P-6R’ 명지대 정준수 “장신 수비, 움직임으로 극복”
입력 2017-04-27 20:44  | 수정 2017-04-27 20:45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는 명지대 정준수.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행당) 민준구 객원기자] 명지대 4학년 정준수(193cm·F)가 팀을 7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명지대는 27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7연패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정준수였다. 그는 이 날 3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양대의 수비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정준수는 경기 후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 중간고사 휴식기에 선수들과 연패를 끊자는 다짐을 했다.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오랜만의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서 그는 요즘 야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은 외곽슛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준수는 상대 매치업이던 한양대 윤성원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그는 높이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날 명지대는 정준수를 이용한 투 맨 게임을 통해 한양대의 대인 수비를 무력화했다. 정준수는 경기 전 동영상으로 2대2 플레이에 대해서 연구했다”며 45도에서 컷인을 들어가면서 찬스가 많이 난 것 같다. 가드들이 패스를 잘 내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장신 선수들이 전무한 명지대는 높이에 대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 팀에 큰 선수가 없다보니 정준수가 본래의 포지션보다 더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공격할 때 장신 선수가 막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극복해내려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올해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해야 하는 정준수는 프로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포지션이 지금과는 맞지 않다. 그러나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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