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확 달라진 수출상담 현장…"이젠 화상으로 수출해요"
입력 2017-04-27 19:31  | 수정 2017-04-27 21:07
【 앵커멘트 】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출장을 가면 시간과 돈이 상당히 많이 드는데요.
최근에는 국내에서 화상 카메라로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 중동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인기라고 합니다.
화상수출 상담 현장을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컴퓨터 화면 앞에서 마스크 팩을 쥐어짜자 분홍빛 원액이 듬뿍 나옵니다.

"핑크색이 보이는데 인공색소가 아니라 자근 추출물로 좋은 성분의…"

이번엔 화면에 대고 미스트를 뿌리기도 합니다.

중국 바이어에게 화상으로 자사 화장품을 홍보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10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중국 무역상이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한국 소비자 가격과 중국 수출 가격을 메일로…"

코트라에서 파키스탄, 케냐, 오만 등 해외 32개국을 대상으로 '무료 화상 상담'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벌써 130여 개 수출기업이 몰렸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강신혜 / 여우별커뮤니케이션 대표
- "중소기업은 출장을 한번 가려면 수백만 원 경비가 들어서 간편한 화상상담을 통해서 구매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화상상담서비스 열흘 만에 3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창은 / 코트라 중소기업지원전략팀 부장
- "수출 유망품목을 위해 선발을 해서 우리 기업과 해외구매자가 사무실에서 수출 상담을 할 수 있게끔…. "

이젠 첨단기술이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수출상담까지 가능한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