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오쇼핑, 1분기 영업익 535억원…전년比 9.4%↓
입력 2017-04-27 16:31 

CJ오쇼핑은 2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53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64억원으로 0.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별도 기준 1분기 취급고는 904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멀티 채널전략을 강화한 것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올해 들어 패션 상품 편성 비중을 줄이고 렌터카 같은 렌탈 상품 편성을 확대했다. 반복 구매율이 높은 이미용품과 식품 판매를 확대한 것도 취급고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D(상품기획자)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TV상품 매출고는 6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성장했다. TV상품 위주로 T커머스, 모바일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한 것이 취급고 증가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게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특히 VW베라왕(패션), A+G(패션), 약손명가(이미용품), 차앤박(이미용품), 풋사과다이어트(식품), 김나운 더 키친(식품) 등이 반응이 좋았다.
인터넷과 카탈로그로 판매하는 비(非) TV상품 취급고는 2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 뛰었고, 모바일을 통한 판매도 17.3% 증가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보다 6.6% 늘어난 386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49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단독 판매 상품을 포함한 패션, 이미용품, 식품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의 방송 판매를 강화하고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개편이 효과를 봤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단독 판매 상품과 멀티 채널 강화 등 차별화된 전략이 견조한 실적을 만드는데 주효했다"면서 "해외사업 역시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취급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적이 부진한 일부 해외사이트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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