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지지율 安 두배 됐다…文 44.4%, 安 22.8%, 洪 13.0%
입력 2017-04-27 15:23  | 수정 2017-05-04 15:3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40%대로 1위를 유지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해 안 후보(22.8%)를 21.6%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2.5%포인트, 심 후보는 2.9%포인트, 유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 등 부동층은 4.8%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모든 권역,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중도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호남(문 55.3%, 안 31.1%)에서 격차를 확대했다. 안 후보는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17.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좁혔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 직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인터넷상 관심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레이더P의 의뢰로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4차 TV토론회 전후 대선주자의 인터넷상 관심도를 보여주는 화제성 점유율을 집계·분석한 결과, 토론회 당일인 25일 22.1%이던 안 후보는 26일엔 14.4%로 8%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24일 화제성 점유율이 15.6% 수준이더니 토론회 당일(25일) 23.7%로 오른 데 이어 26일엔 24.2%까지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심 후보 역시 24일 점유율 10.1%, 25일 14.3%에 이어 26일 2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 벽을 넘어섰다.
4차 TV토론회 직후인 26일 각 후보별로 함께 많이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보면 문 후보는 '동성애' '성소수자' '인권' 등이 많았고, 안 후보는 '단일' '보수' '안랩' 등이었다. 홍 후보는 '동성애' '에이즈', 심 후보는 '동성애' '성소수자', 유 후보는 '단일' '보수' 등의 키워드가 함께 많이 등장했다.
'레이더P 대선 빅데이터'는 포털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뉴스·댓글 등에서 각 대선후보 이름이 제목에 언급된 기사·게시물·댓글 수와 동영상 조회 수 등을 통해 화제성 점유율을 추출해낸 것으로, 인터넷상 각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김정범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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