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무비골라주] 순수X엉뚱…풋사과 로맨스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입력 2017-04-27 14:02 
엉뚱하지만 순수한 풋사과 로맨스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감독 : 강금림

출연 : 송운화, 브루스, 뢰아연, 주혜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개봉 : 5월 11일



#.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에 품은 사람들을 위한 카페에서 빛나는 청춘들이 각자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풋풋한 대학 신입생 리쓰잉(송운화 분)이 일하고 있는 카페에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바리스타와 누군가를 기다리는 카페 사장, 그리고 매일 다른 여자들을 맞이하는 의문의 남자 등 색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여 카페를 더욱 특별하고 로맨틱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또한 어떤 커피를 주문하든 뭐든지 만들어주는 신비한 설정을 가진 카페로 대만 특유의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구파도 감독의 동명 소설 ‘Cafe, 한 사람을 기다리다를 원작으로 한다.

제34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최우수 중국영화상 부문과 제17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대만영화 부문 노미네이트, 제14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풋사과 로맨스

대학에 입학한 리 쓰잉(송운화)이 ‘한 사람을 기다리다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운명의 연인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로맨스를 담았다. ‘나의 소녀시대(2016)를 통해 왕대륙과의 두근두근 첫사랑 케미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던 송운화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변화무쌍한 매력을 뽐낸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한 대만 신예 브루스는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에 매력적인 보조개와 멍뭉미 넘치는 미소를 겸비한 베이글남으로 극 중 비키니를 입고 양배추를 애완동물처럼 끌고 다니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엉뚱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앞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애틋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커징텅과 ‘나의 소녀시대의 쉬타이위와는 다르게 이렇게 누굴 좋아해 보긴 태어나 처음이야!”라며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여심저격을 예고하고 있다.

제목처럼 기다림이 주는 애틋함과 두 사람의 유치하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순수한 로맨스는 풋 사과 같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영화 속 리쓰잉의 새끼 손가락에 묶인 붉은 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붉은 실에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붉은 실은 중국의 설화집 ‘태평광기 중 ‘정혼점에 실린 이야기로 혼인할 남녀의 인연을 맺어 주는 노끈이다.

전설에 따르면 당나라 때에 위고라는 사람이 송성에서 그를 만났을 때에 월하노인이 그를 위해서 붉은 실로 결혼할 상대를 알려주었는데, 실제로 이 위고는 월하노인이 말한 대로 상주자사 왕진의 딸과 결혼하게 됐다. 그래서 월하노인 뜻은 부부로 맺어주는 중매인으로 전해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즉 월화노인은 붉은 실로 남녀의 인연을 엮어주며, 월하노인이 운명의 붉은 신으로 인연을 맺어준 연인은 결코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