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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통산 100호 안타...팀은 연장 끝에 승리
입력 2017-04-27 12:17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 팀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이자, 득점의 시작이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플레어티의 중전 안타 때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세스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루 주자 플레어티가 홈을 밟았고, 이를 잡은 투수 콥의 송구가 3루수를 맞고 뒤로 튀면서 타자 주자 스미스까지 홈을 밟았다. 한 플레이에서 실책 2개가 인정됐고 점수는 3-0이 됐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김현수도 이후 타석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팀 베컴에게 3회와 5회 연달아 홈런을 허용했고, 8회 마이캘 기브스가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구원 등판한 도니 하트가 사구와 볼넷을 허용, 만루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데런 오데이가 첫 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브래드 밀러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한 과정에서 1루 주자만 아웃시키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11회초 먼저 실점했다. 이닝에 맞춰 등판한 알렉 애셔가 볼넷과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헤수스 수크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볼티모어는 11회말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 데이비스, 웰링턴 카스티요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김현수도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여기서 크레이그 젠트리와 대주자 교체됐다. 다음 타자 조너던 스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마무리 알렉스 콜롬에게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안긴 볼티모어는 다음 타자 플레어티가 7구 승부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다음 타자 세스 스미스가 대니 파쿠아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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