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나홀로' 원탁회의…단일화 가능성은
입력 2017-04-27 10:41  | 수정 2017-04-27 13:43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이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힌 '3자 단일화 카드'가 정작 당사자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반대로 흐지부지되는 모습입니다.
일단 보수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단일화 불씨는 살려놨는데, 선거 막판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3자 단일화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원탁회의.

하지만 저조한 참석률에 주최 측은 서둘러 논의 방식을 바꿉니다.

▶ 인터뷰 : 이갑산 / 범시민단체연합 상임대표 (어제)
- "3일에 걸쳐서 세 당의 의견을 듣고 또 저희들이 왜 단일화가 필요한가를 그대로 오늘한 것처럼 설명하고자 합니다."

유 후보를 비롯해 당사자들이 단일화를 원하지 않다 보니, 나머지 당에서 선뜻 나설 필요가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후보 동의 없이는 단일화 안된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선거 전에 그런 연대는 없다고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백번도 넘게 말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그런 걸 왜 물어요? 나는 생각도 없는데…."

더구나 각 당은 단일화로 핵심 지지층이 떠날 수 있는 부담이 큰 만큼, 일단은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하지만, 과거 김대중-김종필, 노무현-정몽준처럼 지역과 이념이 달라도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킨 전례는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각 당의 외면 속에 소멸 위기인 단일화가 성사될지, 또 그만큼 판을 흔들 파급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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