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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 물집 재발 이후 첫 타자 상대
입력 2017-04-27 10:38 
손가락 물집이 재발에 전열을 이탈했던 리치 힐이 다시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과 싸우고 있는 LA다저스 좌완 리치 힐이 타자를 상대했다.
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AT&T파크에서 라이브 BP를 가졌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도중 손가락 물집이 심해져 강판된 이후 처음 타자를 상대한 자리였다.
이날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지 않고 공을 던진 힐은 일정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손가락에 느낌도 좋았고, 공에 스핀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25~28개의 공을 던진 그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에 따르면, 3일 뒤 한 차례 더 투구를 소화한다. 30~3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인데 지금과 같은 라이브 BP의 형태가 될지, 재활 경기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힐은 "어떤 것이든 던질 준비가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손가락이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효율성이나 투구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그는 커브 스핀을 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정상적인 투구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부터 8월 24일 사이에도 같은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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