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태평양사령관 "사드 곧 가동"…중 "배치 철회하라"
입력 2017-04-27 10:26  | 수정 2017-04-27 13:26
【 앵커멘트 】
미국 측이 어제 새벽,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데 이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도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6일) 새벽, 성주에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배치한 주한미군.

「이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드 배치를 사실상 확정한 겁니다.

그러자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의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 정세를 자극할 것이라며, 관련 장비의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움직임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드 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중국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제 분야를 포함한 추가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도 거듭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사드의 무리한 배치가 한반도의 심각한 불안 요소가 되고,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드가 아닌 다른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사드 배치 조기 확정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협조 분위기로 전환되던 주변국들의 관계는 다시금 갈등 체제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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