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강행 반대" vs "배치 환영"…대선후보 입장 차 '뚜렷'
입력 2017-04-26 19:30  | 수정 2017-04-26 20:03
【 앵커멘트 】
사드 배치 강행을 두고 대선후보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남은 대선 기간 후보들 간의 격론이 예상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사드 배치 강행을 비판했습니다.

문 후보는 차기 정부에 사드 배치 문제를 넘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부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도록…."

심 후보도 "미국과 중국 간 힘 싸움의 흥정거리로 전락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사드 배치 찬성으로 선회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사드 배치 자체는 인정하면서 절차 문제만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환경영향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과의 충돌도 있었다는데 정말 우려됩니다."

하지만, 보수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적극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잘 됐네, 잘 됐어요. 이제 전술핵도 들어오면 우리 안보는 튼튼해지겠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정치권이 더이상 사드 배치 가지고 다른 소리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중국이 이해하고 경제보복을 최단시간 안에 풀 수 있도록…."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대선후보들의 입장이 지지층에 따라 뚜렷하게 나뉘면서 이번 대선 핵심 변수로 떠오른 '사드 배치' 불씨가 어떤 방향으로 번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