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평양 노선 다음 달 재개…"북에 당근도 줘야!"
입력 2017-04-26 19:30  | 수정 2017-04-26 19:52
【 앵커멘트 】
하지만 중국의 분위기는 미국과 사뭇 다릅니다.
중국은 운항을 중단했던 베이징-평양 노선을 재개하고 관영매체의 사평을 통해 "북한에 당근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갑작스레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의 국영항공사 중국국제항공.

다음 달 5일부터로 검색하자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하루 한 번이지만 노선이 검색됩니다.

중단 3주 만에 다시 운항을 재개하기로 한 겁니다.

북한의 도발이 예상됐던 어제(25일) 추가 도발이 없자 즉각 유화태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던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북한에 당근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할 경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며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미국의 성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을 사지로 몰아넣지 말고 북한이 변화할 수 있도록 뒷문을 남겨둬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 발을 맞춰왔던 중국.

그러나 이 같은 미묘한 태도 변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