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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유명 작곡가 "핵심 멜로디 비슷하게 들려"
입력 2017-04-26 14:51 
사진=연합뉴스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유명 작곡가 "핵심 멜로디 비슷하게 들려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46년 된 독일 곡과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6일 한 커뮤니티에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 그룹 블랙 푀스(Black Foo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비슷하다는 글과 블랙 푀스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은 특히 '걱정말아요 그대'의 후렴구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부분의 멜로디 등이 비슷하게 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악 전문가들은 코드 진행의 유사성만으로 표절을 규정짓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를 꼽았습니다.


복수의 유명 작곡가들은 "두 곡은 마디가 시작할 때마다의 핵심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지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쾰른 지역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란 제목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블랙 푀스(쾰른 방언으로 '맨발'이라는 뜻)가 1971년 독일어로 녹음했으며 1972년 발표해 히트했습니다.

전인권의 자작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표한 4집의 타이틀곡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며 사랑받았고 촛불집회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인권 측은 아직까지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두 곡을 비교한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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