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최민식을 비롯해 곽도원 문소리 심은경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기존 정치 소재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선거를 전면에 내세운 ‘특별시민이 26일(오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봉하게 됐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이 직접 밝히는, 소개하는 영화의 강점과 약점을 가감 없이 소개한다.
#1. 줄거리 및 인물소개
현 서울시장인 ‘변종구(최민식)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그를 비롯한 유력 후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선거전을 담는다. 감독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는 정치인들의 예측불가 선거전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할 진정한 권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변종구(최민식)=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 겉으로는 인간적이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실은 어떤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심혁수(곽도원)=검사 출신의 브레인. 변종구의 오른팔이자 그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선거대책본부장. 선거공작의 일인자로 이슈를 생산하고 온갖 루머를 조작‧확산시키는, 흑색선전에 능한 인물이다.
박경(심은경)=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광고 전문가. 변종구의 팬이지만 그의 가식적인 행보에 실망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가 그의 선거 캠프에 들어가게 된다. 똑 부러진 신념과 강단을 자랑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현실 앞에 점차 좌절에 빠진다.
정제이(문소리)=굴지의 언론사 정치부 에이스 기자. 상황 판단이 빠르고 특종을 건져내는 기술이 탁월하다. 진정한 적도 동지도 진심도 양심도 없다. 실리(특종)을 쫓아 제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고 행동하는 인물.
#2. 이래서 특별하다! ‘특별시민의 강점
최민식=‘특별시민은 아무리 지겹고 징글징글해도 우리가 반드시 되짚어야 할 우리의 권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 메시지가 분명하고 존재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게다가 정치 영화는 많지만 ‘선거에 대해 이 정도로 깊숙하고 적나라하게 담은 작품은 없었다. 신선한 소재와 쉬운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나쁜 놈 옆을 지키는 나쁜 놈, 뒤통수치는 나쁜 놈 뒤통수를 치는 더 나쁜 놈들의 ‘쇼다. 웃픈 블랙코미디를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곽도원=우리가 가진 권리, 한 표의 막강한 힘과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선거쇼의 이면은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런 부분들이 리얼하게 다가 올 것이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우들 또한 죽기 살기로 임했다. 저마다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색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은경==선거에 대한, 정치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애정은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고 접근할지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우리 영화를 통해 보다 그런 부분들에 구체적인 시작점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게다가 지금의 현실과 기막히게 맞닿는 부분이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 연속성으로 지금의 현실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리더를, 어떻게 고심하고 용기를 내 뽑아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3. 이건 솔직히 좀 아쉽다…약점
최민식=러닝타임이 좀 짧다. 솔직히 이제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만 즐기는 시대는 아니다. 관객들의 시야와 수준이 충분히 높아졌기 때문에 우리 영화 같은 정치 영화를 진지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분명히 많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편집을 너무 많이 해 의미 깊은 메시지를 충분하게 담지 못한 게 아쉽다. 좀 더 살리고 싶은 장면, 이야기들이 더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예상보다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우리의 의도가 충분하게 전해질 수 있을지 조금은 우려된다.
곽도원=솔직히 어떤 정치 영화든 지금의 현실을, 이 기막힌 시국을 압도하기는커녕 따라가긴 힘들 것 같다. 어떤 상상, 에피소드를 첨가해도 현실을 뛰어넘긴 힘든 실정이라 영화적인 통쾌함이나 수위 부분이 강력하게 와 닿진 않을 것 같다.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에만 해도 수위가 너무 세고 통렬하게 까발리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와보니 오히려 너무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심은경=영화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고 시각에 따라 와 닿는 지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보다 확실한 교훈이나 뚜렷한 미래상, 방향성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리얼한 현실 반영에 초점을 맞춘 우리 영화가 조금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kiki2022@mk.co.kr
최민식을 비롯해 곽도원 문소리 심은경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기존 정치 소재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선거를 전면에 내세운 ‘특별시민이 26일(오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봉하게 됐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이 직접 밝히는, 소개하는 영화의 강점과 약점을 가감 없이 소개한다.
현 서울시장인 ‘변종구(최민식)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그를 비롯한 유력 후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선거전을 담는다. 감독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는 정치인들의 예측불가 선거전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할 진정한 권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변종구(최민식)=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 겉으로는 인간적이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실은 어떤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심혁수(곽도원)=검사 출신의 브레인. 변종구의 오른팔이자 그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선거대책본부장. 선거공작의 일인자로 이슈를 생산하고 온갖 루머를 조작‧확산시키는, 흑색선전에 능한 인물이다.
박경(심은경)=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광고 전문가. 변종구의 팬이지만 그의 가식적인 행보에 실망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가 그의 선거 캠프에 들어가게 된다. 똑 부러진 신념과 강단을 자랑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현실 앞에 점차 좌절에 빠진다.
정제이(문소리)=굴지의 언론사 정치부 에이스 기자. 상황 판단이 빠르고 특종을 건져내는 기술이 탁월하다. 진정한 적도 동지도 진심도 양심도 없다. 실리(특종)을 쫓아 제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고 행동하는 인물.
최민식=‘특별시민은 아무리 지겹고 징글징글해도 우리가 반드시 되짚어야 할 우리의 권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 메시지가 분명하고 존재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게다가 정치 영화는 많지만 ‘선거에 대해 이 정도로 깊숙하고 적나라하게 담은 작품은 없었다. 신선한 소재와 쉬운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나쁜 놈 옆을 지키는 나쁜 놈, 뒤통수치는 나쁜 놈 뒤통수를 치는 더 나쁜 놈들의 ‘쇼다. 웃픈 블랙코미디를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곽도원=우리가 가진 권리, 한 표의 막강한 힘과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선거쇼의 이면은 우리 현실에서도 충분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런 부분들이 리얼하게 다가 올 것이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우들 또한 죽기 살기로 임했다. 저마다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색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은경==선거에 대한, 정치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애정은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고 접근할지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우리 영화를 통해 보다 그런 부분들에 구체적인 시작점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게다가 지금의 현실과 기막히게 맞닿는 부분이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 연속성으로 지금의 현실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리더를, 어떻게 고심하고 용기를 내 뽑아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최민식=러닝타임이 좀 짧다. 솔직히 이제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만 즐기는 시대는 아니다. 관객들의 시야와 수준이 충분히 높아졌기 때문에 우리 영화 같은 정치 영화를 진지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분명히 많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편집을 너무 많이 해 의미 깊은 메시지를 충분하게 담지 못한 게 아쉽다. 좀 더 살리고 싶은 장면, 이야기들이 더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예상보다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우리의 의도가 충분하게 전해질 수 있을지 조금은 우려된다.
곽도원=솔직히 어떤 정치 영화든 지금의 현실을, 이 기막힌 시국을 압도하기는커녕 따라가긴 힘들 것 같다. 어떤 상상, 에피소드를 첨가해도 현실을 뛰어넘긴 힘든 실정이라 영화적인 통쾌함이나 수위 부분이 강력하게 와 닿진 않을 것 같다.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에만 해도 수위가 너무 세고 통렬하게 까발리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와보니 오히려 너무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심은경=영화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고 시각에 따라 와 닿는 지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보다 확실한 교훈이나 뚜렷한 미래상, 방향성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리얼한 현실 반영에 초점을 맞춘 우리 영화가 조금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