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싸고 맛있게 불황 탈출"…'착한 무한리필' 뜬다
입력 2017-04-25 19:31  | 수정 2017-04-25 21:02
【 앵커멘트 】
요즘 외식할 때 지갑 열기가 무섭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만큼 외식 물가가 비싸기 때문이죠.
최근 싼값에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착한 무한리필'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점심시간.

소고기, 돼지고기에 20가지가 넘는 채소가 한가득 테이블을 채웠습니다.

"사장님, 고기 좀 더 주세요."

한 사람에 1만 3천 원, 음식을 더 시켜도 추가 요금이 없는 무한리필 음식점입니다.


▶ 인터뷰 : 김민중 / 서울 사당동
- "여러 사람이 와도 다양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맛있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경기 침체 여파가 길어지면서 '무한리필'은 디저트로까지 번졌습니다.

커피를 시키고 추가로 7천9백 원을 내면, 10여 가지의 케이크를 마음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교현 / 디저트 카페 사장
- "여러 가지를 조금씩 맛보는 게 요즘 트렌드라서, 커피랑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맛있는 걸 제공하고 싶다, 다양하고 사람들이 만족감을 얻고…."

연어, 장어부터 돈가스, 떡볶이까지 '무한리필'을 내세운 일부 프랜차이즈는 론칭 2년 만에 매장 100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

▶ 인터뷰 : 양서윤 / 서울 서교동
- "무제한이라고 무조건 많이 가는 것 같지는 않고, 가격도 따지고 퀄리티도 같이 따지는데 퀄리티 있게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은 음식,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무한 리필'이 불황에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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