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아르메니아 진출
입력 2017-04-25 14:59 

미래형 병원 차움(원장 이동모)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아르메니아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차움은 아르메니아 딜리잔 지역 약 1만여평 부지에 IDeA(Initiatives for Development of Armenia)와 함께 유럽, 러시아, 중동의 의료관광객을 겨냥하는 '차움 딜리잔 센터(Chaum Dilijan Center)'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IDeA는 아르메니아의 경제, 사회, 문화, 관광, 교육 등에 투자하는 재단으로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큰 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 최초의 인터내셔널 보딩 스쿨 설립,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업 등을 통해 러시아권에 널리 알려진 기업으로 해마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추모하는 국제 기념행사인 AURORA를 개최하고 있다. IDeA는 현재까지 7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약 5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5,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아르메니아의 국민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움은 차움 딜리잔 센터의 의료서비스 설계, 인사관리(채용, 교육 등), 의료설비 기획 등 컨설팅 업무와 향후 위탁운영을 맡고, IDeA는 전문인력 제공, 전반적인 투자와 현지 정부기관과의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차움이 설립될 딜리잔은 구 소련시절부터 아르메니안 스위스로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세계 최고 수준의 청정한 공기와 물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쇼스타코비치가 많은 곡을 쓴 곳으로도 유명하다. IDeA는 이미 2014년 이곳에 UWC Dilijian을 설립해 전세계 50여개국으로부터 약 300여명의 학생을 모집해 인터내셔널 보딩스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동모 차움 원장은 "IDeA가 적극적으로 차움 유치에 나서고 있고, 아르메니아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차움 딜리잔센터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러시아, 유럽, 중동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관 최초 러시아권 진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벤 바르다니안(Ruben Vardanyan) IDeA 회장은 "차병원이 LA에 진출할 때 아르메니아 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어서 잘 알고 있고, 차움의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기술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며 "차움과 함께 아름다운 딜리잔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관광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차병원은 1999년 한국 최초의 의료수출로 기록된 미국 콜롬비아 대학 내 CHA-Colombia 불임센터를 설립, 2002년에는 미국 최초의 난자은행을 오픈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9년 완공예정인 일산 국제 여성의료원은 해외의 여성의료 수요층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치할 계획으로 고양시가 세계적인 의료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줄 제 2의 차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광렬 회장은 세계 최초로 미래형 병원 차움을 개원해 세계 최초 양한방 융합센터를 만들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병원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며 과감한 혁신과 난치병을 향한 도전정신으로 의료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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