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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 올시즌 류현진 마운드 지키는동안 고작…
입력 2017-04-25 14:50  | 수정 2017-05-02 15:08

'괴물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네 번째 시즌 첫 승 사냥도 무산됐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네 경기에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21.1이닝을 던지는 동안 고작 두 점을 내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를 끊은 건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⅔이닝동안 2점을 내준 뒤 961일만이다.
하지만 팀의 빈타로 류현진은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에게 압도돼 득점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다저스 타선이 때린 안타는 1회초 코리 시거의 좌전안타, 5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안타 2개가 전부였다. 볼넷도 한 개 뿐이었다.
다저스의 득점력 부족은 이날뿐이 아니었다. 앞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도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 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8일과 19일 치러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각각 1점씩 낸 게 전부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과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점도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네 경기 모두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 류현진이 팀 타선으로부터 받은 득점 지원은 9이닝당 1.1점으로 다저스 선발투수진 평균 4.8점의 4분의 1도 안 된다. 클레이턴 커쇼는 7.7점, 브래던 매카시는 4.9점, 마에다 겐타는 4.7점을 각각 타선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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