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장중 2180선 돌파…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4-25 13:48 

코스피가 장중 2180선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25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67%) 상승한 2188.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넓히면서 장중 2188.70까지 치솟아 연중최고치를 바꿨다. 종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2182.42다.
코스피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1호 공약이었던 '트럼프케어'가 무산됐고, '북핵' 등 지정학적 우려가 제기됐지만 악재가 희석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이날 또한 북한이 건군절에도 불구하고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프랑스 대선의 결과 또한 시장 예상에 부합해 긴장감이 한풀 꺾였다.
오히려 1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을 찍으면서 상장사들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이익 규모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외국인 투자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 기초체력에 기반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며 "글로벌 인프레이션 환경 속에서 수출과 실적 모멘텀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금융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949억원, 1248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514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81%, 증권이 1.58% 상승하고 있다. 운송장비는 1.34%, 비금속광물은 0.91%씩 강세다. 제조업은 0.98%, 건설업은 0.97%씩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0.99%, 보험은 0.95%씩 하락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가 2.47%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2.42% 오르는 중이다. SK는 2.28%, 현대모비스는 2% 강세다. 삼성생명은 1.36%, SK하이닉스는 0.95%씩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시각 48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69%) 상승한 630.96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