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지지층 결집 위한 '임명장 경쟁' 치열…남발 우려도
입력 2017-04-24 19:30  | 수정 2017-04-24 20:17
【 앵커멘트 】
19대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임명장 돌리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돼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무슨 소리인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 후보 캠프에서는 대선 때마다 각계 각층 인사를 특별보좌관, 직능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임명합니다.

지지층 사기를 높이고 홍보 효과도 있어 간접 선거운동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명장 수여자
- "힘든 여건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 어려운 여건을 꼭 타개해서 당선시켜야겠다는 그런 각오가 더 남달랐죠."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별도 테스크포스를 꾸려 10만 명 정도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도 "직능단체와 조직 담당을 위주로 열심히 임명장을 찍어서 돌리고 있다"고 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도 "의례적으로 해오던 것"이라며 선거기간 동안 최대한 많이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은 유일하게 "다른 당처럼 남발하지 않겠다"며 공식 선대위 외엔 배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1인용 임명장 제작에는 220원 내지는 600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임명장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당의 자금 또한, 국고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남발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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