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북핵 실험하면 '중국 묵인' 아래 선제타격?
입력 2017-04-24 19:30  | 수정 2017-04-24 19:46
【 앵커멘트 】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진 데에는 중국의 태도 변화가 큰몫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반대해왔던 중국도 최근 핵 시설만 공격하는 것은 묵인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론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중국이었습니다.

북중 우호조약에 따라 북한이 외부 공격을 받게되면 중국이 즉각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북한의 핵 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공격은 군사적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만 노려 공격한다면 중국도 묵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북 제재에 동참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이같은 '북한 포기론'이 고개를 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국의 묵인 아래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곧 한반도 인근에 도착할 칼빈슨호의 구축함에는 전쟁의 신호탄으로 불리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탑재돼 있습니다.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등 한반도 주변의 전력을 총동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한 선제타격을 위해서는 일단 한국 정부와 합의가 필요한 만큼 쉽게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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