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노동단체도 "美항공모함에 맞대응하겠다" 목소리
입력 2017-04-24 19:21 
북한 항공모함 칼빈슨호 대응 / 사진=연합뉴스
北노동단체도 "美항공모함에 맞대응하겠다" 목소리



북한이 청년단체에 이어 24일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을 내세워 미국의 대북압박에 '초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직총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백두산 대국의 영웅적 노동계급은 정의의 핵보검, 만리마의 무쇠발굽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횡포 무도한 북침 핵전쟁 도발과 제재 압박 책동을 걸음마다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직총 대변인은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을 제목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미국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전개를 거론하며 "미국이 날이 갈수록 날강도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북침전쟁 광기에 더욱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직총 대변인은 "절대병기 수소탄을 비롯하여 정밀화,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된 우리 식의 첨단 무장 장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 백두산혁명강군의 군력 강화에 이바지한 우리 노동계급은…(중략)…우리 군대가 일단 징벌의 불을 뿜을 때 원수들의 운명이 어떻게 끝장날 것인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미 일각의 '선제타격론'을 "우리 제도의 위력에 질겁한 패배자들의 가소로운 몸부림"이라고 일축하며 "어떤 제재 압살과 봉쇄 책동도 자력자강으로 강성을 떨쳐가는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감히 공화국의 문전에서 불장난질을 해대는 하룻강아지들을 모조리 쇠 장대로 꿰여 펄펄 끓는 전기로에 처넣을 것"이라며 "핵 항공모함이든, 핵 전략 폭격기이든 침략의 살인 장비들을 편포(육포의 일종)짝으로 만들어 파철무지 속에 처박아버릴 것"이라고 강도높은 위협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직총과 더불어 4대 근로단체 중 하나인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명의로도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해 대미 항전 의지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