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사기혐의' 부인…"악의적 고소"
입력 2017-04-24 10:22 
한경희/사진=연합뉴스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사기혐의' 부인…"악의적 고소"

한경희 미래사이언스(과거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한경희 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고 전해져 화제입니다.

오늘 한 매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 5부 양재혁 부장검사는 지난달부터 한경희 대표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경희 대표는 지난 5월 경영실패로 자금난을 겪자 존재하지 않는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계약을 맺어 납부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몇차례에 걸친 소환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한경희 대표 측은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고소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여성 벤처업계의 '신화'로 떠올랐던 한경희 대표가 설립한 미래 사이언스는 1999년 설립한 생활가전 업체로, 스팀청소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창립 11년 만에 매출이 1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회사를 키워 한 대표는 '성공한 1세대 여성 최고경영자'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팀청소기 이후 추진한 다양한 신사업이 실패함에 따라 미래사이언스는 2014년 7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15년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 절차에 돌입한 소식이 전해지며 회사가 곧 문을 닫을 것처럼 알려진 바 있습니다.

당시 한경희 대표는 "재무구조 조정 및 개선 차원"이라며 워크아웃에 대한 확대 해석에 선을 긋고 회사의 안정성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당시 "나는 앞으로도 계속 벤처 업계의 신화가 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