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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LG전자·한화토탈 회사채 수요예측 나란히 ‘대박‘
입력 2017-04-24 10:09 

[본 기사는 04월 20일(18:1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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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한화토탈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대흥행을 기록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AA0)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6900억원의 기관 자금이 접수됐다. 만기별로 12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200억원이 몰렸고 400억원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엔 각각 1500억원과 12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한화토탈(AA-)은 1000억원 모집에 무려 6배가 넘는 6100억원의 수요가 쏟아졌다.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씩 모집했는데 3년물에는 3900억원, 5년물은 2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집계됐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신규 제품인 G6 발매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전년 영업이익의 두 배 수준인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그룹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영향이 컸다. LG전자는 발행금액을 모집액의 두 배인 4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화토탈 역시 1400억원까지 증액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발행 시장은 금리조건이나 업황이 크게 나쁘지 않으면 무난하게 소화되는 분위기"라며 "AA급 기업에 투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이번 회사채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공동으로 대표주간을 담당했다. 한화토탈은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간을 맡았고,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을 구성했다.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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