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이해’ 김해숙·김영철 “이준과 함께 살겠다” 선언에 자식들 반발
입력 2017-04-23 2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김해숙이 자식들과 갈등했다.
23일 방송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나영실(김해숙)과 변한수(김영철)가 자식들 앞에서 안중희(이준)와 함께 살겠다고 선언하자 네 남매가 반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영실은 이날 가족회의를 열어 변준영(민진웅), 변혜영(이유리), 변미영(정소민) 변라영(류화영)을 소집한 뒤 청심환을 먹였다. 이어 아빠한테 아들이 또 하나 있어”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네 남매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눈을 크게 떴다. 변혜영은 엄마. 아빠 바람 폈어요?”라고 물었다. 나영실은 바람은 아니야. 엄마랑 결혼 전에 생긴 일이야. 엄마 만나기 전에 잠깐 교제했던 사람인데, 최근에 처음 알았대. 아빠도 놀랐대. 갑자기 다 큰 자식이 나타났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변준영은 이에 이런 일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라고 반응했다. 변혜영은 엄마 괜찮아?”라면서 나영실부터 걱정했다.
나영실은 괜찮아. 처음엔 놀랐는데 나중에 일어난 일이니까. 그것보다 놀랄 일 하나 더 남아있어”라면서 그 아들이 한동안 우리 집에 들어와 살기로 했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청년이 아버지와 같이 살고 싶다고 했대. 평생 아버지 정을 못 느껴봐서 이제라도 같이 살고 싶다고”라고 덧붙였다.
이때 변한수는 안중희를 찾아가 가족들이 안중희와 함께 살기로 했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안중희는 이에 정말 오케이를 하셨다고요 배우자 분께서?”라면서 놀랐다.
안중희는 자식관계와 집 평수 등에 대해서 캐물었다. 그는 변한수에게 자녀분이 1남 3녀라고 하셨죠? 몇층이에요? 방 사이즈는요?”라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며 점점 표정을 구겼다.
변한수는 기쁜 표정으로 다들 동생이니가 편하게 지내면 돼. 방은 저 침대 방보다는 작고, 저 화장실보다는 크겠다. 여기 화장실이 꽤 넓더라고”라고 답했다. 안중희는 모든 답변을 들은 뒤 충격 받은 얼굴로 생각해볼게요”라고 심드렁하니 대답했다. 이어 주말에 들어오겠냐는 말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얼버무렸다.
네 남매는 변준영의 옥탑방에 모여 아빠 변한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변라영은 정말 실망이야. 이건 배신이야 오빠가 친 사고와는 비교도 안 돼”라고 화를 냈다. 변미영도 나는 지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면서 친자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혜영은 침착해. 이왕 벌어진 일이야. 다들 그 갑툭튀(안중희)가 우리 집에 오는 거 반대지. 아빠한테 말씀드리자”라고 제안했다. 이때 변한수가 집에 들어왔고, 네 남매는 내려가 변한수를 맞이했다.
변혜영은 변한수에게 아빠 드릴 말씀이 있어요”라면서 저희 입장을 말씀드릴게요. 많이 놀라고 충격이 컸어요. 우린 늘 세상 누구보다 아빠를 믿었었는데 솔직히 아빠께 실망감이 크네요”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아들이 저희 집에 함께 살고 싶어한다고 얘기 들었어요. 아버지 입장에서 놓고 보면 아버지 입장에서 미안한 감정과 책임감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책임을 엄마와 저희에게 나눠지라고 하시는 건 부당해요. 저희는 그 사람이 여기서 함께 사는거 절대 반대에요”라고 따졌다.
나영실은 자식들에게 도리어 화를 냈다. 나영실은 엄마 생각해주는 건 고마워. 근데 엄마가 된다는데 왜 니들이 반대해? 아버지도 몰랐던 일이라니까? 엄만 아버지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생각도 없고, 그 청년 입장도 이해가 되드라고.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변혜영이 엄마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으로 판단할 수 없는 심신상실상태인 것 같아”라고 말하자 넌 변호사지 정신과의사가 아니야”라면서 반박했다. 또 변라영이 엄마 나 집나갈거야 그사람 들어와서 살면?”이라고 대꾸하자 그래. 근데 너 방 얻을 돈은 있어? 휴머니즘으로 좀 받아들여봐. 니들 왜그렇게 측은지심이 없니?”라면서 다그쳤다. 안중희가 변한수의 집에서 가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