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복면가왕` 흥부자댁 미친 호소력으로 왕좌 지켜내…바나나는 박선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강력한 도전자 '바나나'의 공격에도 가왕 '흥부자댁'이 왕좌를 지켜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이 첫번째 가왕전을 '바나나'를 상대로 펼쳤다. '바나나'는 보컬리스트 박선주로 밝혀졌으며, 강력한 가왕 후보자로 판정단의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도전을 거둬야했다.
판정단은 '바나나'와 '흥부자댁'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이상민은 "바나나님이 완벽하게 잘해서, 이 감동을 뚫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흥부자댁이 그걸 찢고 들어왔다. 두 분에게 할 말이없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장혁은 "두 분이 동시에 나를 사랑하는, 절친한 여자 두 명이라면, 선택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번째 방어전을 펼친 53 54대 가왕 '흥부자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불렀다. 유영석은 "지난번에 53대 가왕이 된 순간, 마치 신이 강림하는 느낌이었다. 이 분은 태양이다. 사기같다"고 평했다. 김현철은 "이 분의 노래로 대자연의 웅당함이 느껴진다"
아쉽게 가왕의 문턱에서 돌아선 '바나나'는 3라운드에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며 연예인 판정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유영석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노래다. 더 이상 세련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고 평했으며, 이상민은 "진정한 음악의 신"이라며 찬양했다.

바나나는 28년차 보컬리스트 박선주였다.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하고있는 박선주는 1989년 '귀로'로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했다. 박선주는 지난주 남편 강레오와 함께 1라운드 무대를 꾸몄으나, 남편을 꺾고 진출한 바 있다.
3라운드에서 아쉽게 다섯표 차로 패배한 '낙하산맨'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민영기였다. 민영기는 바나나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일반인 판정단에게 한 표 차이로 앞섰지만, 연예인 판정단의 표로 결과가 뒤집혀 아쉽게 도전을 멈춰야 했다. 민영기는 데뷔 20년차 최정상 뮤지컬 배우다.
마찬가지로 '바나나'로 인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오드리헵번'의 정체는 43년차 연극배우 윤석화였다. 그녀는 패널단으로부터 감정 표현의 대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