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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레트로 매치’ 웃다…7G 무패+선두 탈환
입력 2017-04-23 17:03 
전북현대는 23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레트로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치 1999년으로 시계를 되돌린 것 같던 ‘레트로 매치, 그 승자는 전북현대였다. 전북은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선두에 올랐다.
전북과 포항이 2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K리그 클래식 7라운드는 킥오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팀 모두 1999년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18년 전의 향수를 자극했다.
9105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전북은 포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땄다. 5승 2무(승점 17점)를 기록하며 제주유나이티드(승점 14점)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클래식 12개 팀 중 유일한 무패 팀이다. 반면, 포항은 연승의 신바람이 3경기에서 멈췄다.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전북의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정혁이 골문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가 양팀 선수들을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에게 행운이 따랐다.
기세를 잡은 전북은 포항을 몰아붙였다. 이날 슈팅만 17개로 포항(8개)과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좀처럼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김신욱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11분 오른 측면을 돌파한 김보경이 내준 공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김신욱의 시즌 4호 골.
한편, 상주상무는 전반 7분에 터진 윤동민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리한 상주는 승점 11점으로 강원FC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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