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가 인간의 업무 34% 대체할 것" 닛케이·FT 분석
입력 2017-04-23 16:27 

인공지능(AI) 로봇이 지금까지 사람이 해오던 업무 가운데 약 34%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파이낸셜타임즈(FT) 공동분석에 따르면 다양한 직업군에 걸쳐 사람이 해오던 2069개의 업무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10개의 업무를 AI로봇이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트럭 운전사 업무의 64.6%, 여행가이드업무의 36%, 의사업무는 AI 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AI로봇이 업무를 대체하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은 그만큼 높아지지만 의사나 여행가이드 숫자는 그만큼 필요없게 돼 일자리가 사라진다.
AI로봇이 점점 진화하면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업무뿐 아니라 그동안 대체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져왔던 화이트칼라 업무도 급속히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조립공장 노동자의 77개 업무 가운데 75%를 AI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고, 금융기관 사무직의 60개 업무 가운데 65%도 대체가능업무로 분석됐다. 실제로 GM 공장에 도입한 3만대의 로봇 중 8500대는 가동정보를 공유하며 고장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 AT&T도 고객주문을 문서로 만들고, 패스워드를 바꾸는 등 500개 업무를 AI로봇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직종은 일부 업무만 AI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안과기사나 식품가공 등의 업무는 100% AI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는 다만 "상당수 직업은 대체불가능한 복잡한 업무가 포함돼 있어 100% AI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한 직업은 5%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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