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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꺾은 첼시, FA컵 결승 상대는? 아스널 or 맨시티?
입력 2017-04-23 11:25 
첼시는 토트넘을 꺾고 2016-17시즌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의 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990-91시즌 이후 26시즌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첼시의 벽에 가로막혔다.
FA컵 결승에 선착한 팀은 첼시였다. 23일 오전 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첼시는 토트넘을 4-2로 꺾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패착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콘테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완패했다. 용병술도 첼시의 우세. 2-2로 맞선 가운데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아자르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뜨린 마티치는 87%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공격을 지원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로써 첼시는 2011-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첼시는 2006-07시즌 이후 11시즌 동안 결승에만 5차례 올랐다. 그리고 앞서 4번의 결승에서는 100% 승률을 자랑했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23일 오후 11시 열리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을 통해 결정된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2010-11시즌 이후 FA컵 결승에 두 차례씩 진출했다.
아스널은 준결승까지 재경기 없이 14득점 1실점의 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6강에서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재경기를 가졌으나 15득점 1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겨뤘다. 1승 1패로 맨시티의 근소한 우세.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분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다.

아스널은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FA컵 정상에 올랐다. 2015-16시즌에는 8강에서 왓포드에 덜미를 잡혔다.
아스널이 결승에 오를 경우, 첼시와는 2001-02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FA컵 우승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반면, 맨시티가 아스널을 이긴다면, 첼시와 FA컵 결승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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