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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성환, 끝없는 도전..47년만에 가수 준비? (종합)
입력 2017-04-23 09:59 
사람이좋다 김성환 사진=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배우 김성환이 데뷔 47년 만에 가수에 도전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에 도전하는 배우 김성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환은 '묻지 마세요'를 부르며 다양한 행사를 다니며, 가수로서 행사를 다니는 게 즐겁고 좋은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이를 본 전원주는 "연예계 들어왔을 때 김성환이 도둑 역할을 많이 했고 나는 가정주부를 많이 했다"며 "밑바닥 인생끼리 동방상련을 느끼다 친해졌다. 우리 나중에 잘 되어보자 서로를 응원했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행사에 함께 나선 최주봉은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게 순발력인데, 순발력이 정말 좋다. 손재주도 정말 많다. 축복 받아가지고 지금 잘 살고 탄탄대로다. 아마 백세까지 할 거다"라고 든든한 지원을 도왔다.

사실 그의 곡 '묻지 마세요'에 대한 비하인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부를 노래였으나, 이에 대해 김성환은 "'안동역' 부른 진성 군이 그 노래를 불렀는데 나와는 친한 사이다"라며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어 김성환은 "그 친구가 '이번에 정말 좋은 노래가 나왔다'고 '묻지 마세요'를 들려줬는데, '네가 10년 지나고 나서 부르면 딱 맞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다"라며 "그렇게 뒤를 도는데, 딱 봐도 작곡가이신 분이 '그렇다면 김성환 씨가 불러봐라'라고 말해서 불렀다. 그걸 듣고 그 분이 '이건 김성환 씨 노래'라며 내게 줬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성환은 TBC 동양방송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 자리에 이순재 선배님이 계셨다. 그 분께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그 앞에서 약장수 흉내를 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10년의 무명생활의 어려움을 그도 겪었고 김성환은 "사극을 해도 뭘 해도 사투리가 튀어 나왔다. 그게 정말 발목을 딱 잡았다. 군대에서 표준어를 공부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꾸준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실제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50이 넘은 나이에 대학을 갔고, 지금까지 박사과정을 밟으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의 꾸준한 도전에 동료 배우들은 "형님 나이의 탤런트 중에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부럽다"며 "잘생기고 멋있었던 사람들은 다 사라졌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다 올라 왔는데 엄청 많았던 거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성환은 "글씨도 잘 모르는 아버님에게 배운게 하나가 있다면, '쓰잘데기 없는 놈이 되면 안된다'라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서나 정말 보고 싶은 사람, 재미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제2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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