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러가 막판 표심 흔드나"…오늘 프랑스대선 1차 투표
입력 2017-04-23 08:40  | 수정 2017-04-23 10:43
【 앵커멘트 】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시작됩니다.
선거 직전에 발생한 테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시작됩니다.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중도 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이 각각 지지율 1,2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프랑스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선거 직전에 발생한 테러 때문입니다.


지난 20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총격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어제는 파리 북역에서 경찰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긴급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투표소 주변에 경찰과 군 병력을 배치해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안네 마리 / 파리 시민
- "저는 자신 있어요. 우리를 두렵게 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조종당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에는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될 겁니다."

일각에서는 반 테러리즘 공약을 내건 르펜이 선거 막판 표심을 흔들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1차 투표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만으로 다음달 7일에 결선 투표를 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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