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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아닌 ‘나쁜X’ 다솜의 재발견(feat.언니는 살아있다)
입력 2017-04-23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다솜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악역 연기를 펼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양달희(다솜 분)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도, 가족도 배신하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양달희는 자신을 도둑으로 누명 씌운 세라박에 항의하러 갔다가 실수로 그녀를 혼수상태에 빠트렸다. 이를 유일하게 아는 세라박의 메이드는 양달희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양달희는 돈을 구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자신의 남자친구인 설기찬(이지훈)의 개발품 J캐모마일의 연구자료를 훔쳤다. 공룡그룹 루비화장품이 설기찬의 연구자료를 노린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이 중간에서 가로채 돈을 벌기 위함이었다.

양달희는 어렵사리 얻은 연구자료를 들고, 자신의 새아빠 진말복의 택시차를 타고 구세경(손여은)을 만나러 갔다. 마음이 조급해진 양달희는 본인이 택시를 난폭하게 몰다 4중추돌사고를 냈다.
이 4중 추돌사고로 김은향(오윤아 분), 강하리(김주현 분), 민들레(장서희 분)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됐다.
양달희는 자신이 4중 추돌사고를 냈음에도,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구세경에게 달려갔다. J캐모마일 연구자료를 구세경에 건넨 양달희는 계약금 5천만원, 집 그리고 루비화장품 팀장 자리를 얻어냈다.
이후 양달희는 사고를 함께 당했던 새아빠 진말복 역시 사망했다는 사실을 몰래 듣지만, 이 역시 외면하기로 결심한다. 양달희는 "난 운전한 적 없어. 진말복이 운전한거야"라며 자기 암시를 걸었다. 그녀는 진말복의 딸 진홍시도 책임지지 않겠다며, 자신의 모든 과거 물건을 태워버리고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다짐한다.
이후 루비 캐모마일 발표회에 나타난 양달희는 자신을 "세라박"이라 소개하면서 새 인생으로 살 것임을 예고했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사실을 알고도, 태연하게 새 인생을 시작하는 양달희로 분한 다솜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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