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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타점’ 박경수 “오늘 경기, 좋은 그림 많이 나왔다”
입력 2017-04-22 21:05 
박경수가 22일 수원 한화전서 역전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베테랑들이 결집한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22일 수원 한화전서 11-9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타격의 힘으로 승기를 잡았다. 9번 박기혁-1번 이대형-2번 이진영-3번 박경수-4번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선은 9안타 7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의 바람대로였다. 김 감독은 베테랑의 힘으로 분위기를 바꿨으면 한다”고 베테랑 선수들을 한 데 뭉쳐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라인업을 본 선수들은 그 의도를 정확히 알아차렸다. 베테랑 선수들은 감독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의기투합했다.
3번타자 주장 박경수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팀이 4-5로 지고 있던 5회말 무사 1루에는 심수창의 141km 속구를 때려 좌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후 박경수는 최근 타격감과 자신감이 같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다 같이 잘해서 고무적이다. 경기 전 타격코치님께 무조건 7점 이상 내겠다고 했는데 잘 지켰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경기서는 좋은 그림이 많이 나왔다. 점수를 내줘도 바로 따라간 모습이 좋았다. 시즌 전 이야기했던 끈질긴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던 kt는 일단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위닝시리즈 가능성도 살려뒀다. 박경수는 오늘 졌으면 위험했는데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겼다. 내일 한화 선발인 오간도는 시범경기에 안 만나봤는데, 좋은 투수라고 하니 적극적으로 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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