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시신 가방에 넣어버린 남성 체포…범행 동기는?
입력 2017-04-22 19:32  | 수정 2017-04-22 20:25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여성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유유히 걸어갑니다.

갑자기 그물로 된 울타리를 넘어 가방을 옮기더니 그대로 놓고 사라집니다.

가방 안에는 심하게 부패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웃)아기 아빠가 퇴근해서…. 밤늦게 왔대요. 차 안에 있는데 내리려고 하니까 어떤 사람이 가방을 갖고 와서 그 사람이 무겁게 던져서…."

영상 속 인물로 추정되는 48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그로부터 8시간 뒤.


시신을 유기한 곳 주변에 살고 있던 이 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CTV 분석과 자택 압수 수색을 한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죄 소명 정도는 했으니까 체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는 우리가 심증이 어느 정도 굳어졌으니까…."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 동기는 나오지 않는 상황.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간 뒤 모레 오전 수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