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년에도 못 고친 손버릇…70대 소매치기 일당 검거
입력 2017-04-21 19:30  | 수정 2017-04-21 21:31
【 앵커멘트 】
버스에서 내리려는 승객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에서 지갑을 훔친 70대 소매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버스에서 내리려고 뒷문 앞에 서 있습니다.

잠시 후 70대 남성 두 명이 여성을 에워싸며 주변을 살핍니다.

한 남성이 망을 보는 동안 또 다른 남성은 빠른 손놀림으로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얼굴을 가리고 교통카드는 한 번에 여러 차례 사용하지 않고 카드 여려 개를 번갈아 썼습니다.

하지만, CCTV 분석을 통해 잠복근무에 나선 경찰에 이들은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설인규 /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2팀장
- "밤샘 근무하고 쉬는 날이었어요. 형사의 감각이 있잖아요. 쉬는 날 가서 지점에서 잠복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죠."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경마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경찰은 소매치기 사범들이 버스하차 시나 혼잡한 곳에서 소지품을 노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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