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문재인 유세차 사망자 유족 인터뷰 “진심어린 위로 없었다”
입력 2017-04-21 19:30  | 수정 2017-04-21 21:15
【 앵커멘트 】
얼마 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기억하시죠.
문 후보가 조문을 간 이후 유가족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오태윤 기자가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의 조문 이후 온라인은 사고를 둘러싸고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문 후보 지지자 일부가 유족과 고인을 비난하자 유족들이 반발하며 당시 상황을 조목조목 반박한 겁니다.

가족회의까지 거쳐 조문을 거절했는데도 경호원을 대동한 채 강제로 빈소를 찾은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사망자 매형
- "분명히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도 온 게 그것이 팩트고 그 사람이 경호원 10명 정도를 대동하고 와서 강제로 조문하고…."

제대로 된 위로조차 하지 않아 가족들의 분노가 더 커졌다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 인터뷰 : 사망자 누나
- "당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를 하겠다. 저는 그게 위로라고 생각진 않거든요."

▶ 인터뷰(☎) : 사망자 아버지
- "유족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니까 기분이 나쁜 거예요."

강제 조문을 항의하는 유가족에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가 하면 이후로는 연락조차 없다는 얘기도 꺼냅니다.

▶ 인터뷰 : 사망자 매형
- "째려본 거 저도 봤고요.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서 40분간 유족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SNS를 통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는 입장입니다.

문 후보의 조문 이후 유족들이 반발이 커지면서 사고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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