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구속 전 이미 매각
입력 2017-04-21 19:30  | 수정 2017-04-21 20:38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살던 서울 삼성동 자택이 67억 원에 팔렸습니다.
자택으로 돌아가기 전부터 삼성동 자택은 위치상 경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사흘 전 매매계약을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으러 자택 밖으로 나옵니다.

이후 하룻밤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자택은 비워진 채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이미 팔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자택 앞뒤로 아파트와 학교가 맞닿아 있어 경호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을 산 사람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었습니다.

매매가격은 시세인 76억 원보다 10억 가까이 싼 67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집을 구매한 홍 회장은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성열 / 마리오아울렛 회장
- "시중가보다 5~100퍼센트 싸다고 해서 그냥 산 겁니다. (정치적) 리스크도 있는 거 같은데 저와 관계없고…."

경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이사를 시작할 때까지 경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집주인은 바뀌었지만, 경찰 경비 인력은 계속 남아 경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택 매각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반기는 기색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평온하지 뭐… 얼마나 시끄러웠어 그동안…. "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이 뒤엉켜 혼란을 빚었던 자택 일대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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