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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거래일 만에 2160대 회복…외국인·기관 `사자`
입력 2017-04-21 16:07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2거래일 만에 2160대를 회복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9포인트(0.74%) 오른 2165.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2.09포인트(0.56%) 오른 2161.24에 개장했다. 장 초반 2150대로 밀렸던 지수는 다시 상승해 216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다소 과했던 외신들의 반응이 진정되는 등 대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는 분위기"라며 "추가적으로 급격한 투심 위축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했다. 더불어 오후 들어서는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세제개혁안 제출 임박했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4.22포인트(0.85%) 상승한 2만578.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2.0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은행, 의료정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도 상승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소폭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3억원, 9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13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사자로 전환해 이틀째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7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은 6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식 출시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1.19%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분기 실적 기대감에 1.17%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3% 이상 뛰었고 포스코와 네이버는 2% 이상 올랐다. 삼성물산, KB금융, SK텔레콤도 1%대 강세를 보였다. LG, KT&G,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 LG화학도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기아차는 소폭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35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4포인트(0.13%) 내린 634.9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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