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주적' 논란…국방백서엔 13년 전부터 없어
입력 2017-04-21 09:49  | 수정 2017-04-21 12:59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실제 국방백서는 북한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직접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된 적'이라는 뜻의 '주적' 단어가 실제 국방백서에 나오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최신 백서인 2016년 국방백서엔 '주적'이라는 말은 없고 단지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적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국방백서를 보면 2000년과 1995년 판에는 '주적'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기준은 참여정부 때인 2004년 판이었습니다.

2004년 판 전 백서에는 주적 단어가 있지만 2004년 판부터 지금까지는 안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주적 단어를 쓰면 제2, 제3의 적이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은 적이라는 단어로만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표현 그대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도발엔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어려울 때는 인도 지원도 하는 적이자 동반자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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