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정기고가 무작정 유행을 따라가는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정기고 첫 정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정기고는 "'썸' 이후 음원차트를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 제 마음대로만 할 수 없는 부담은 있었다. 녹음했다가 다시 녹음한 곡도 있고, 누락된 곡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다 정리되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앨범을 전할 수 있게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기고는 "앨범에서 새롭게 음악적인 시도를 하기보다는 2002년부터 곡을 쓴 스타일을 잃지 않으려는 데 중점을 뒀다.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었지만, 유행에 따라가는 음악을 하면 제 음악이 아닌 거 같았다"고 했다.
그는 "제 스타일을 지키면서 트렌드를 녹이려고 했다. 딘과 같은 사운드를 쓰지는 않았다. 대신 지금 들어도, 나중에 들어도 계속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생각했다. 앨범 전체의 콘셉트도 그러한 방향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작곡과 관련해서는 "대중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너무 개인적인 문장으로 볼 수 있다. 제 노래로 받아들여졌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케이윌은 가수 활동에 대해 "지난해 뮤지컬에 집중했다. 앨범 활동을 못 했는데, 열심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OST도 많이 불려져서 공백이 길지 않게 느껴지는 듯하다. 앨범 작업을 마무리 잘 하겠다"고 밝혔다.
새 앨범에는 앨범 이름과 같은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판타지' '걸스' '어 오' 등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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